국민은행 임원 절반 물갈이

입력 2004-01-28 11:28:54

국민은행은 27일 기존 임원 12명중 6명을 교체하고 기존 13개 본부조직을 9개 그룹, 4개 본부로 줄이는 대폭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정연근 대구지역본부장이 프라이빗 뱅킹 에셋 매너지먼트(PB/Asset Management)그룹 부행장으로 신규 임용되었으며 후임 지역본부장은 이번 주말 내정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기존 부행장급 임원 12명 가운데 윤종규(재무전략본부), 김영일(개인금융본부), 신기섭(자본시장본부), 이성규(영업지원본부), 도널드 맥킨지(리스크관리본부), 이우정(기금관리본부) 부행장 등 6명을 유임시키고 나머지 6명은 퇴진시켰다.

유임된 부행장중 이성규.맥킨지.이우정 부행장은 현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윤종규 부행장은 개인금융, 김영일 부행장은 전산정보, 신기섭 부행장은 재무.전략.인사(HR)그룹을 새로 맡게된다.

국민은행이 이번 인사에서 임원진을 대폭 교체한 것은 조직 분위기 쇄신과 함께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식으로 차기 후계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또 임원 6명을 퇴진시키는 대신 정연근 대구지역본부장과 함께 이증락 전략기획팀장, 이상진 카드사업본부 상무대우 등 3명을 부행장으로 발탁해 각각 기업금융그룹, 신용카드사업그룹, 프라이빗 뱅킹 에셋 매니지먼트그룹을 담당토록 했다.

퇴진한 부행장은 총선 출마의사를 밝힌 김성철 부행장을 비롯, 정성현, 조봉환, 홍기택, 정진백, 이시영 부행장이다

국민은행은 임원 인사와 함께 13개 본부 16 지역본부 66팀로 구성된 기존 본부 조직을 9그룹 4본부 18지역본부 62팀으로 축소했다.

국민은행은 기존 13개 본부 가운데 카드채권관리본부, 국제금융본부, 경영지원본부, 자본시장본부를 해체하고 신탁사업본부와 기금관리본부를 통합하되, 프라이빗뱅킹(PB) 애셋 매니지먼트 그룹을 신설했다.

한편 국민창업투자, ING 합작법인, KB생명(가칭), KB투신운용, 국민선물, KB부동산신탁, KB신용정보, 국민데이타시스템 등 자회사들이 이번 인사를 통해 관련 그룹 산하로 편입됐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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