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아카데미상 11개부문 후보

입력 2004-01-28 09:08:31

'반지의 제왕' 제3탄 '왕의 귀환(Retu

rn of The King)'이 제76회 아카데미영화상 최우수작품·감독상 등 모두 11개부문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7일 오전(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베버리

힐스에서 웅장한 전투장면과 강렬한 감성, 환상적인 컴퓨터 그래픽 영상의 백미로

손꼽히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 완결편 '왕의 귀환'과 함께 '마스터 앤 커맨더(Master

and Commander:The Far Side of the World)',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Lost in Tran

slation)', '미스틱 리버(Mystic River), 경마 드라마 '시비스킷(Seabiscuit)'을

최우수 작품상후보로 발표했다.

나폴레옹시대 해양 서사극 '마스터 앤 커맨더' 역시 최우수작품·감독 등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피터 잭슨 감독의 '왕의 귀환'은 지난 25일 베버리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61회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부문을 휩쓴 데다 아카데

미상 작곡, 주제가, 시각효과, 편집, 각색 등 11개부문 후보에 올라 돌풍이 예상된

다.

잭슨과 함께 경합하게 될 감독상 부문에는 '마스터 앤 커맨더'의 피터 위어, 프

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딸로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를 연출한 소피아 코폴라

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콜드 마운틴'에 출연한 주드 로는 남우주연 후보

가 돼 '캐리비언의 해적:블랙 펄의 저주'에서 해적으로 분한 조니 데프, '하우스 오

브 샌드 앤 포그(House of Sand and Fog)'의 벤 킹슬리, 빌 머레이(사랑도...), 션

펜(미스틱 리버)와 경쟁하고 르네 젤위거는 여우조연상후보에 올랐다.

여우주연 부문에는 '훼일 라이더(Whale Rider)'에서 마오리족의 족장이 되는 전

통을 거부한 뉴질랜드 소녀역을 맡았던 10대스타 케이샤 캐슬-휴즈(13)가 사상 최연

소후보로 올라 골든 글로브 뮤지컬·코미디부문 여우상을 받은 다이엔 키튼, 역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샤를리즈 데론 등과 경쟁한다.

블록버스터 '니모를 찾아서'는 '브라더 베어' 등과 함께 애니메이션부문 후보로

올랐다.

캐나다영화 '바버리언 인베이션(The Barbarian Invasion)', 일본의 '트와일라이

트 사무라이' 등이 최우수 외국영화상후보로 지명됐다.

각 부문별 수상후보는 영화배우와 감독, 시나리오작가 등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5천700명의 투표로 선정된다.

빌 크리스털이 사회를 맡게 될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오는 2월29일 저녁 할

리우드 코닥극장에서 개최, abc-TV가 실황중계한다.

한편 4년동안 결장했던 크리스털은 이번 행사 출연으로 모두 여덟번째 사회를

보게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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