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여성농업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친환경쌀 생산단지 5곳을 조성하는 등 농수산분야 예산을 대폭 늘린다.
또 기르는 어업에 76억원을 투자하는 등 쌀시장 개방협상과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종합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경북도가 중점적으로 시행해 나갈 농수산분야 주요시책을 알아본다.
▲축산업 육성
경북도는 국민 식생활의 고급화.다양화로 축산물의 소비량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축산업을 농촌의 안정된 소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377억원을 지원한다.
구체적인 투자내용은 △송아지 생산기반 확충 158억원 △경북한우 광역브랜드(신나리)화 추진 31억원 △젖소 사육환경개선과 능력개량에 5억원 △돼지고기 품질고급화 및 안등심 등 비선호부위 직판장 설치 13억원 △양봉농가 사육시설 및 기자재 지원 11억원 △쑥돈 및 다기능성계란과 유기축산 시범사업 4억원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43억원 △환경친화적 축산업 육성을 위한 축산분뇨처리 50억원 △악성가축전염병 근절과 재발방지 및 소독시설 설치 57억원 △우리축산물 소비홍보 등에 5억원 등이다.
또 축산업등록제를 통해 친환경 유기축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기르는 어업 76억 투자
그동안 '잡는 어업'에 전념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적극적인 '기르는 어업' 육성에 최대 역점을 두고 올해 76억원의 예산을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고급 어.패류 및 토산어류 방류사업에 13억원을 투자, 전복.넙치.우럭.잉어.붕어.은어 등 200만마리를 매입.방류하는 한편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와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생산한 전복.돔.넙치.해삼.연어.잉어.붕어.메기.산천어 등 500만마리를 연안 5개 시군(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어촌계의 마을어장 및 내수면에 주요 댐, 저수지, 하천에 무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방류된 어린고기 서식 및 산란장 조성을 위해 인공어초(고기 아파트)시설과 해중림조성 사업에 40억원을 투자한다.
▲친환경농법쌀 재배 늘려
경북도의 지난해 친환경농법 쌀 재배면적은 5천960ha로 전년의 2천369ha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우렁이 농법이 가장 많은 560ha였고 게르마늄농법 421ha, 오리농법 332ha 순으로 밝혀졌으며 그외 활성탄 농법, 쌀겨농법 등 지역여건에 맞는 다양한 농법이 도입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친환경브랜드쌀 선호추세가 높아지면서 상주의 우렁이농법, 경주의 오리농법, 영덕의 키토산농법, 의성의 쌀겨농법, 울진의 게르마늄농법, 영주의 활성탄농법 등이 친환경농법쌀 재배특화단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친환경쌀을 브랜드화할 수 있는 생산비절감형 친환경쌀 생산단지 5곳(사업비 25억원)을 시범적으로 조성, 경북쌀의 국제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여성농업인 지원 확대
농촌에서 여성농업인의 역할과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여성농업인을 위한 교육, 문화, 자녀양육, 복지증진을 위해 농촌현장 농업인의 의견수렴을 통한 정책개발 및 지원을 확대한다.
2004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예산을 확보해 11개 신청 시군(13개소)에 농촌지역 복합교육.문화공간으로 '농촌보육.정보센터'를 설치, 자녀들을 위한 국공립보육시설과 방과후 학습공간, 농촌여성 고충상담과 취미문화활동 공간, 도.농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농산물 직거래 사업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설규모는 100평 미만으로 개소당 2억7천만원(도비 1억7천500만원, 시군비 9천500만원) 전액을 지원하며 운영비도 지원한다.
▲농업기반조성 2천378억 투자
안정적인 영농기반 구축과 농촌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농업기반조성분야에 총 2천378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2004년도에는 국비지원이 되지않는 시군지역의 노후저수지 및 물손실이 많은 흙수로 정비를 위하여 도비 83억원 등 지방비 277억원을 집중 투입, 재해에 대비한다.
또 도비 35억원 등 지방비 70억원을 들여 소규모 영농기반 개선사업을 도자체 역점시책사업으로 시행하게 된다.
그밖의 주요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성주댐을 비롯한 대중규모농촌용수개발에 788억원 △농촌농업생활용수사업에 124억원 △농업용 저수지 20개소 수리시설개보수사업 등에 672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
李대통령 "위안부 합의 뒤집으면 안 돼…일본 매우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