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단내 100여개 업체들이 설 연휴를 보내고 26일부터 설비가동을 재개했지만 사내 상수도 배관이 얼어붙으면서 용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포항공단에서는 설연휴 이후로 ㅇ, ㄱ, ㅍ사 등 상당수 업체에서 공업용수 및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배관이 얼어붙어 인근 업체 급수차와 소방차로 물을 받는 등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 업체의 경우 22일부터 일부 배관이 얼면서 용수공급에 차질이 발생해 응급호스를 깔아 조업중단 위기를 넘겼으며, 다른 업체들도 화장실과 구내식당 등의 생활용수관 동결로 27일까지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업체들이 공신력 추락을 우려해 자체 해결에 나서는 바람에 정확한 동해(凍害)규모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피해업체는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기상대는 29일쯤 영상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했으며, 얼어붙은 지하나 건물 내부 배관이 녹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할 때 업체들의 수돗물 공급차질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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