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우리금융그룹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27일 오후 2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지난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우리은행과 준우승팀 삼성생명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6개팀이 참가한 정규리그는 오는 4월6일까지 71일간 팀당 20경기씩 4라운드 60경기가 치러지고 1∼4위팀이 3전2선승제로 벌이는 플레이오프는 4월8∼13일에, 겨울 코트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은 4월15일부터 5전3선승제로 진행된다.
올 겨울리그는 대어급 토종 자유계약선수(FA)의 연쇄 이동과 뉴페이스 용병 및 신인의 가세로 전체적인 전력 평준화를 가져와 유례없는 순위 쟁탈전이 예상된다.
지난 2000년 7월 창단 후 7시즌 연속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던 만년 꼴찌팀 금호생명은 판도 지각변동의 '태풍의 눈'. 지난 시즌까지 국민은행에서 뛰었던 특급 포인트가드 김지윤을 억대 몸값(1억3천만원)에 잡았고 정교한 외곽포 능력을 갖춘 FA 슈팅가드 이언주도 영입했다.
또 2002년 겨울리그 때 김지윤과 호흡을 맞춰 국민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타미 셔튼 브라운을 용병 전체 1순위로 지명하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디안나 잭슨도 덤으로 얻었다.
여기에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고졸신인 최대어 정미란까지 뽑아 금호생명은 단숨에 우승권 전력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국민은행은 김지윤이 떠났지만 최고의 토종센터 정선민을 역대 최고 대우(3년간 연봉 1억5천만원)로 영입하고 지난 여름리그 때 신세계에서 맹활약했던 용병 나키아 샌포드까지 가세, 4강 플레이오프 희망이 생겼다.
이와 함께 '총알가드' 김영옥을 잔류시키고 수준급 센터 선수진과 가드 박선영을 FA 시장에서 낚은 현대와 국가대표 4인방 변연하-박정은-이미선-김계령이 버티는 삼성생명, 2시즌 연속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던 '특급용병' 타미카 캐칭이 빠진 디펜딩챔피언 우리은행도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반면 역대 최다인 4회 챔피언에 빛나는 신세계는 정선민과 이언주가 빠져 나간 전력 누수로 하위권으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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