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화물차 휴게소가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에 대한 처리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개장해 상수원과 농지 오염을 우려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6일 경주시 내남면 월산2리 이장 한운복(59)씨 등 70가구 200여명 주민들은 마을에서 300m 가량 떨어진 2만2천여평 부지에 건립된 고속도로 화물차 휴게소가 차량 이용에 따른 각종 오염물질 처리시설 없이 문을 열었다며 관련기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화물차 휴게소의 주차능력이 250대에 달해 비가 오면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이 마을 세천과 형산강에 유입되고 농업용 수로와 농지 등도 오염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 유출방지 대책과 함께 주민들이 이용하는 상수원 진입로 확보 등을 요구사항으로 제시, 관계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내남면 관계자는 "환경오염을 우려한 주민들의 집단민원 발생소지가 있어 상부에 실상을 보고했다"며 "화물차 휴게소를 건립한 도로공사의 무성의로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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