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올림픽위원회(USOC)와 첨예한 갈등을 겪었던
이상철 미국태권도연맹(USTU)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상철 회장은 24일(한국시간) USOC에 보낸 공문을 통해 4월30일까지만 회장직
을 유지한 뒤 자신과 김기홍 재무총장이 사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USOC의 USTU 퇴출 압력이 수그러들어 USTU가 미국의 태권도 대표로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허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USOC는 지난 해 자체 조사를 통해 USTU가 20만달러에 이르는 자금에 대한 회계
처리가 불투명하며 미국스포츠연맹 소속이지만 '한국에 충성하는 단체'로 규정해
집행부의 총사퇴를 종용했었다.
이상철 회장 등은 USOC의 사퇴 종용이 '인종 차별에 따른 부당한 조치'라며 강
력하게 항의하며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였으나 결국에 사퇴하게 됐다.
이달 초 한국을 방문했던 이상철 회장은 "USOC의 퇴출 압력이 부당하지만 태권
도가 미국내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자신이 사임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었다.
특히 이 회장은 "태권도가 USOC에서 제외되면 연간 40만달러의 지원금은 물론
각종 올림픽 시설물도 사용할 수 없어 미국 내 존립이 어렵게 된다"고 설명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부총재를 겸하고 있는 이상철 회장이 자신의 사퇴 시기를
4월말로 결정한 것은 최근 김운용 총재가 사퇴한 WTF의 행정을 뒷수습하고 아테네올
림픽 준비를 마무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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