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3일(현지시간) 김운용 IOC 부위원장에 대해 자격 정
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IOC는 이날 로잔 본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IOC집행위는 윤리위의 권고를 받
아들여 김 부위원장에 대한 한국 검찰 수사와 IOC 윤리위원회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IOC위원으로서의 권리와 특전, 직무를 잠정적으로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IOC윤리위원회는 지난주 자크 로게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소집됐으며 올림픽헌
장의 관련 규정을 근거로 김 부위원장에 대한 일시 자격 정지를 만장일치로 결정했
다고 성명은 밝혔다.
올림픽 헌장에는 "IOC위원이나 명예 종신위원장, 명예위원이라하더라도 윤리 관
련 사안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동안에는 집행위의 결정에 의해 권리나 특전, 직무
의 전부 혹은 일부를 잠정적으로 박탈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잠정적인 것이지만 향후 한국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김 위
원이 IOC로부터 영구 제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부위원장은 IOC에서 오랫동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최고위급 인사여서 만
일 IOC로부터 영구적으로 추방된다면 국제 스포츠계의 흐름이나 정치역학 구도에 극
적인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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