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이 지난해 말 지역거주 청소년과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불구, 단행했던 청소년공부방 3곳 폐쇄(본지 2003년10월11일 보도) 이후 이들 공간을 매각하거나 관변단체 대여 등으로 활용하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구청에 따르면 폐쇄한 대명2.3.5동 공부방 3곳에 대해 대명2동은 자활후견기관, 대명3동은 바르게살기운동 남구협의회와 남구 생활체육협의회 공동사용, 대명5동은 매각고려 등으로 활용방안을 마련했다는 것.
또 대명3동 경우 남구 생체협에겐 무상임대, 바르게살기운동 남구협의회에게는 약간의 임대료는 받을 예정이지만 이사비용 등의 간접지원 등을 마련해 놓아 사실상 무상임대 형식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공부방을 운영했던 기관과 시설이용 청소년들은 일방적 밀어붙이기 행정의 피해를 입었다는 반응이다.
대명2동 공부방을 이용했다는 김모(17.고1)군은 "공부방을 굳이 없애지 말고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보수하거나 전환했으면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허탈하다"고 말했다.
또한 대명5동 공부방 운영기관이었던 대구KYC의 김동렬 사무처장은 "공부방을 폐쇄하더라도 청소년들이 이용할수 있는 공간으로의 활용은 못할 망정 각종 단체 임대나 매각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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