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TV극장(23일)

입력 2004-01-20 09:02:49

○...툼 레이더 (KBS2 오후 3시45분) 사이먼 웨스트 감독, 안젤리나 졸리.존 보이트 주연(2001년작)

아이슬랜드에서 앙코르 와트 유적지까지, 연출진들은 라라 크로프트라는 매력적인 히로인을 탄생시키기 위해 극단의 기후와 환경을 견뎌내며 로케이션을 감행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완벽하게 라라를 소화해내며 액션연기를 선보인다.

고고학자였던 아버지가 실종된 지 몇년 뒤, 라라 크로포트는 아버지의 유물 중에서 방치된 지 20년이 지났는데도 돌아가는 시계를 발견한다.

그녀는 이 시계가 시간과 우주를 여는 열쇠라는 것과, 이를 찾아다녔던 '일루미나티'라는 비밀 조직이 있음을 기억해낸다.

오천년 전 '일루미나티'가 운석 결정체로 만든 신비로운 트라이앵글이 바로 이 시계의 비밀을 푸는 실마리임을 알게 된다.

일루미나티는 이 신성한 트라이앵글이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그랜드 크로스를 기해 우주를 정복하려한다.

라라는 일루미나티의 우주 정복을 막기 위해 나선다.

★★★

○...스틸 (MBC 24일 0시20분) 제라드 피레 감독, 스티븐 도프.나타샤 헨스트리지.브루스 페인.끌레 베넷 주연(2002년작)

제라드 피네 감독은 자동차CF의 대부답게 영화 '택시'로 자동차 액션영화를 펼쳤고 '스틸'에서는 스릴 넘치는 스포츠와 액션의 결합으로 스피드 액션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4인조 갱단이 펼치는 인라인 스케이팅, 카레이싱, 스카이다이빙 등은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4인조 강도가 은행을 습격해 능수능란한 솜씨로 거금의 돈을 챙겨 건물을 빠져나간다.

출동한 수 십 대의 경찰차를 뒤로 한 채 인라인 스케이트를 바꿔 신은 그들은 차량 위를 질주하며 도심 속으로 유유히 사라진다.

그들은 슬림, 프랭크, 오티스, 알렉스로 멋지게 사는 것이 목표인 친구들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물론이고 스카이다이빙, 암벽 등반 등 스포츠에 만능인 그들에게는 범죄 또한 스릴 만점의 게임이다.

이들의 범죄행각은 점점 대담해지는데…. ★★★

○...동갑내기 과외하기 (TBC 밤 9시55분) 김경형 감독, 권상우, 김하늘 주연(2002년작)

2003년 전국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코미디 영화의 내신을 업그레이드시켰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공감할 과외를 소재로 신선한 웃음을 제공한다.

'엽기적인 그녀'에 이은 통신 연재물을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영화다.

아버지의 실직으로 닭 집 딸이 된 수완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액과외에 나선다.

책상 밑으로 거울을 들이밀며 치마 속이나 궁금해 하는 골칫덩이들과의 험난한 대결, 불의를 참을 수 없는 수완은 오늘도 과외 7일 만에 '짤리는' 사고를 치고 만다.

과외 없으면 등록금도 없다고 외치는 엄마 등쌀에 또다시 과외전선으로 뛰어든 수완은 마침내 난적 지훈을 만나게 된다.

벼락부잣집 장남.싸움꾼.학교 짱에, 고등학교를 2년 유급한 전적 화려한 동갑내기 제자 지훈을 수완이 어떻게 요리할지 궁금해진다.

★★★

○...엑스맨 (TBC 24일 0시54분) 브라이언 싱어 감독, 휴 잭맨.패트릭 스튜어트.이안 맥켈렌 주연(2000년작)

영화를 만드는 감독은 모두 SF에 환상이 있는가 보다.

심리 스릴러 영화만 만들어 오던 브라이언 싱어 감독마저도 SF영화에 손을 댔으니 말이다.

'피아노'에서 깜찍했던 안나 파퀸의 성장한 모습이 반가운 영화다.

인류의 유전자 기술은 발전을 거듭하고, 그 결과 인간은 진보된 새로운 변종의 돌연변이들을 만들어 인간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고자 한다.

유전자 변이를 통해 창조되어 인간보다 더욱 진보된 지능과 운동신경 및 감각을 지니게 된 엑스맨들은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정작 엑스맨의 초능력을 두려워 한 인간들은 그들을 경계하며 적대시한다.

찰스 사비에 박사는 엑스맨의 초능력을 인류를 위한 길에 사용하고자 그들을 훈련시킨다.

그러나 매그니토를 위시한 사악한 엑스맨 그룹은 인간을 지배하고자 하는 음모를 꾸민다.

이에 찰스 사비에 박사가 이끄는 엑스맨들은 이를 저지하고자 이들과 맞서 싸우게 된다.

★★★☆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 (EBS 오후 1시10분) 앤드류 버그만 감독, 니콜라스 케이지.브리지트 폰다.

로지 페레즈.이삭 하에스 주연(1994년작)

가슴 따뜻해지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사람 좋은 경찰역의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가 잘 맞는 옷처럼 말끔하고, 브리지트 폰다 역시 꾸밈없는 아름다움으로 화면을 풍부하게 해준다.

설 연휴를 마감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감상할 수 있는 영화. 찰리 랭이 인생에서 원하는 것은 좋은 경찰과 도움을 주는 이웃이 되는 것이다.

미용사인 그의 아내는 모든 일이 돈으로 필요한 것뿐이다.

그녀는 가난한 퀸스 동네를 벗어나 맨하탄에 진출하고 싶어한다.

작은 커피숍의 마음씨 착한 웨이트리스 이본느 비아시는 헤어진 남편 때문에 파산 선고를 받는다.

이본느가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던 날 찰리는 점심을 먹으려고 그 커피숍에 들어온다.

찰리는 이본느의 그늘진 얼굴을 지나치지 못하고 기분을 풀어주려 마음을 쓴다.

점심값 외의 팁이 모자란 찰리는 복권에 당첨되면 상금의 반을 나누고, 떨어지면 팁의 2배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놀랍게도 찰리는 400만달러 복권에 당첨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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