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TV극장(21일)

입력 2004-01-20 09:02:49

○...미이라1 (KBS2 오전 11시50분) 스티븐 소머즈 감독, 브랜든 프레이저.레이첼 와이즈.존 한나 주연(1999년작)

1932년 제작된 같은 제목의 영화를, 화려한 특수효과를 앞세워 리메이크한 SF 블록버스터. 이집트의 사막과 피라미드 등 익숙한 풍경을 배경으로, 미이라의 저주가 만들어낸 거대한 모래폭풍과 무수한 벌레들의 공격 등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만들어낸 스펙터클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긴장감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고대 이집트 세티 1세 시대. 사제인 이모텝은 왕의 정부 아낙수나문과 사랑에 빠진다.

왕에게 사랑이 발각된 아낙수나문은 자결하고, 이모텝은 산 채로 석관에 갇히는 벌을 받는다.

오랜 세월이 흘러, 왕의 유물이 묻혀 있다는 비밀의 도시 하무납트라에는 많은 탐험가들이 찾아왔다가 잇따른 죽음을 당한다.

유일한 생존자인 오코넬은 이집트의 박물관 사서인 이비와 오빠 조나단과 함께 유물을 찾아 도시로 향한다.

★★★☆

○...라이언 일병 구하기 (MBC 낮 12시5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에드워드 번즈.맷 데이먼.톰 시즈모어 주연(1998년작)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연출력이 뛰어난 전쟁액션 영화.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 위해 적진에 투입되는 소대원들은 "한사람의 목숨이 소중하다면 적진에 투입되는 소대원의 목숨은 무엇인가"하는 회의를 가지고 열띤 논쟁을 벌인다.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오마하 해변에 대기하고 있던 병사들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긴장된 상황과 두려움에 무기력함을 감출 수 없었다.

노르망디 해변을 응시하는 밀러대위와 그의 대원들은 전쟁 중 가장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적진으로 향한다.

4형제 모두가 전쟁에 참가하여 3형제가 전사하고 적진에서 실종된 유일한 생존자인 막내 라이언 일병을 구하라는 임무이다.

밀러 대위와 대원들은 생명을 맞바꿀 적진으로 다시 들어가면서 명령에 대하여 의구심을 품게 되는데…. ★★★★

○...익스트림 OPS (MBC 밤 11시20분) 크리스찬 드과이 감독, 루퍼스 스웰.데본 사와.브릿지 윌슨.조 앱솔롬 주연(2002년작)

겨울의 계절감을 배경으로 익스트림 스포츠의 볼거리와 액션 영화의 긴장감을 결합시킨 블록버스터. 주인공들은 익스트림 스포츠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묘기들을 보여준다.

타는 기차 위에서 스케이트보드를 달리고, 기차 뒤에 매달려 스노보드를 타는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며 보는 이들을 시원하게 한다.

실제로 프로듀서였던 베너 쾨니히가 눈사태로 사망하기도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익스트림 스포츠 전문가들이 한 편의 CF 제작을 위해 모여든다.

실제 눈사태 현장에서 스키를 타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산 정상의 리조트를 숙소로 정한다.

완공되지 않은 상태인 리조트에는 자신이 죽은 것으로 위장한 테러리스트 파블로프가 은신해 있다.

카메라를 들고 설치던 일행은 우연히 파블로프를 찍게 되고, 이 사실을 안 파블로프는 이들을 CIA로 착각하고 공격을 시작한다.

★★★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TBC 오후 2시45분) 존 애브넛 감독, 매리 스튜어트 매스터슨.메리 루이즈 파커.캐시 베이츠.제시카 탠디 주연(1991년작)

파니 플래그의 원작 소설을 솜씨있게 각색하여 여성의 삶과 우정에 대해 그리고 있는 잔잔하고 감동적인 영화. 잇지, 루스, 애블린, 니니 역을 맡은 4명의 여배우들이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오로지 야구에만 열광하는 남편과 함께 사는 중년의 주부 애블린은 양로원에 친척 병문안을 갔다가 활기에 넘치는 노부인 니니를 만난다.

애블린은 니니로부터 1920년대 미국 남부 조그만 마을에 살던 잇지와 루스의 이야기를 듣는다.

친하게 지내던 잇지와 루스는 루스가 결혼을 하면서 헤어진다.

잇지는 루스의 집에 예고 없이 찾아갔다가 루스가 폭력적인 남편에게 시달리면서 살고 있는 것을 알고 임신한 루스를 그 집에서 데리고 나온다.

잇지와 루스는 함께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라는 특별한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휫슬 스탑이라는 음식점을 하며 살아가고 루스는 아이를 낳는다.

★★★★

○...리틀 빅 히어로 (EBS 오후 1시20분)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 더스틴 호프만.지나 데이비스.앤디 가르시아.조안 쿠삭 주연(1992년작)

감독 스티븐 프리어스가 영국을 떠나 할리우드에서 만든 코미디영화. 매스컴의 생리에 대한 풍자를 블랙유머로 표현한다.

잘나가는 세 배우의 조화가 멋지고 특히 더스틴 호프만의 코믹연기가 볼만하다.

감독은 '가짜 영웅 소동극'의 원조라 할 프랭크 카프라의 고전 '존 도우 만나기'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조용히 사는게 최고다'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사는 좀 도둑 버니는 우연히 목격한 비행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언제나 그랬듯이 투덜거리며 54명이나 되는 승객을 구하고 신발 한 짝만 남겨둔 채 떠난다.

버니는 길에서 우연히 고물차를 태워준 존에게 자신의 무용담을 들려주며 남은 구두 한 짝을 주고 간다.

건달인 존은 여기자 게일이 포상금을 걸고 구두의 주인공을 찾음을 알고 자신이 가짜 영웅이 되어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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