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 민간 공연장이 잇따라 생길 전망이다.
먼저 계명대 성서 캠퍼스에는 1천800석 규모의 다목적 대공연장이 생긴다.
오는 5월 20일 계명대 개교 50주년 기념일에 맞춰 착공될 예정. 당초 객석수를 1천500석 규모로 설계했지만 규모를 늘리자는 의견이 제시돼 1천800석 규모로 설계 변경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1천800석으로 지어질 경우 계명대 대공연장은 경북대 대공연장(2천96석)에 이어 대구에서는 두번째로 큰 실내공연장이 될 전망이다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문 근처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연면적 1만1천평이나 된다.
오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클래식 연주회나 연극.뮤지컬.무용.대중음악 공연에 이르기까지를 두루 소화해 낼 수 있는 다목적 전문 공연장을 짓겠다는 것이 계명대 측의 계획. 360석 규모 중강당과 210석 규모 소강당도 함께 들어선다.
설계는 현대건축사무소와 토담건축이 현상공모를 통해 맡았다.
공사 기간은 2년 6개월로 계획돼 있으며 총 공사비는 417억원이라고 계명대 측은 밝혔다.
현재 대구에서 시설면에서 가장 좋은 공연장으로 꼽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에 5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계명대 대공연장은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버금가는 전문 공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 건설팀 고도윤 팀장은 "대구지역 공연예술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것이 학교의 방침"이라며 "내부 시설은 물론이고 조경.주차시설을 완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남구 봉덕동 경일여고 운동장에는 협성종합예술관(가칭)이 지어진다.
협성교육재단이 교육부 지원금 13억원과 재단 자체 자금 10억원 등 23억원을 들여 2월초에 착공할 협성종합예술관은 500석 규모의 객석과 프로세니엄형 무대를 갖춘 음악홀이다.
국내의 중고교 사학재단이 전문 음악홀을 짓는 것은 협성종합예술관이 처음이다.
오케스트라 음악회와 개인독주회, 실내악 공연 등을 소화할 수 있는 음향 시설을 비롯해 후면무대.측면무대.분장실 등 부대공간을 갖추도록 설계가 이뤄졌다.
넓고 밝은 이미지의 공간으로 연출하기 위해 주 로비의 외부를 투명한 유리로 구성하고 측면부쪽 로비는 미술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협성교육재단의 계획이다.
협성교육재단 측은 재단 산하 학교의 문화행사를 소화하는 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지역사회에도 개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사진:계명대 다목적 공연장의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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