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부부싸움 끝에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랐다.
17일 오후8시쯤 북구 산격동 ㄱ아파트 이모(40)씨 집 안방에서 이씨의 아내 조모(38)씨가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설에 시댁에 가는 문제로 부부싸움을 한뒤 조씨가 남편과 자녀의 저녁식사를 차려놓고 안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자 이씨가 홧김에 방문에 못을 박았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조씨가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하고 목을 맨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또 수성경찰서는 19일 부부싸움을 한 남편이 화해하지 않는데 격분,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이모(45.여.수성구 황금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씨가 18일 0시쯤 집에서 부부싸움을 한 남편이 오히려 화를 낸다는 이유로 홧김에 칼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1시20분께 서울 성동구 성수1가 모 아파트 5층에서 박모(46)씨가 뛰어내려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박씨의 부인(42)은 "남편이 만취해 들어와 말다툼을 하던중 갑자기 남편이 '같이 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사라져 주겠다'며 베란다로 나가 아래로 뛰어 내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가 술에 취한 데다 평소에 성격이 급해 부부싸움이 잦았다는 김씨의 진술에 따라 투신자살한 것으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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