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간호과 경쟁률 최고 18대1

입력 2004-01-19 11:35:54

대구권 주요 전문대학의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보건.간호계열 등 취업에 유리한 학과의 경쟁률이 높았으나 이공계열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17일 정시모집 일반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구보건대학은 1천678명 모집에 모두 1만119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이 6대 1 이상이었으며 이 가운데 간호과 18대 1, 물리치료과 10대 1, 치기공과 8대 1 등 보건계열 학과 대부분이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소방안전관리과(6대 1) 행정전산과(5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언어교정과.보건다이어트 등 신설학과는 인지도가 낮아 3대 1정도의 경쟁률에 그쳤다.

최영상 대구보건대학 기획처장은 "대졸자 취업난으로 인해 전문직업이 보장되거나 창업에 유리한 전문대학 학과를 찾는 학생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올해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대학원 졸업자를 포함해 600명이 넘는 대졸자들이 지원하는 등 '학력 U-턴' 현상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학은 원서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3시 현재 998명 모집에 2천여명이 지원한 가운데 간호과 7대 1, 유아교육과 8대 1 등 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높았다. 대학측은 마감일에 인터넷 접수 등으로 지원자가 몰려 지난해와 비슷한 4대 1 정도의 평균 경쟁률을 예상하고 있다.

19일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영남이공대학도 식음료조리계열 14대 1, 자동차과 11대 1, 간호과 9대 1 등 취업과 창업이 유리하거나 특성화한 학과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섬유.토목.화공 등 이공계열의 지원율은 저조했다.

대구산업정보대학도 일반전형 원서접수 마감일을 이틀 앞둔 17일 현재 1천50명 모집에 3천150명이 지원해 3: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고 치기공과(12.6대 1), 간호과(8.3대 1), 방사선과(5.6대 1), 안경광학과 (3.8대 1), 유아교육과(3.9대 1), 보건행정과(3.2대 1) 등 간호.보건계열의 경쟁률이 높았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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