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통해 정보 제공" 伊 장병배 신부

입력 2004-01-19 11:44:54

"현지 교민들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탈리아 관련 정보를 원하는 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민 사목을 위해 4년 전 이탈리아 밀라노로 떠났다 일시 귀국한 장병배(張炳培.45) 베드로 신부. 장 신부는 밀라노에서 현지 신자들과의 정보 교류를 위한 카페(cafe.daum.net/amicimilano)를 운영 중이다.

매주 복음을 전하고 교회 소식을 나눌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유학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밀라노 패션쇼 등 이탈리아의 패션 정보를 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 신부는 현지 초고속망 인프라가 미비하고 전문가가 없다는 어려움은 있지만 장차 교회 소식과 이탈리아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홈페이지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인터넷 보급률은 40% 정도로 한국에 비해 많이 낮은 편입니다.

초고속망이 완전히 보급되어 있지 않아 속도도 느린 편이고요. 하지만 패션 디자인의 본토답게 공급자 중심이 아닌 사용자를 배려한 웹 디자인이 강점입니다".

장 신부에게 인터넷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소통의 장이다.

장 신부는 고국에서 1만 3천km나 떨어진 밀라노에서도 매일 인터넷을 통해 생생한 국내 소식을 접하고 있다.

특히 고향의 소식을 담은 매일신문의 imaeil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이 한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은 불과 몇 초에 불과합니다.

눈길을 끌지 못하면 다시는 찾지 않죠. 앞으로 더욱 더 알찬 사이트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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