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용병 맥클래리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대구 오리온스는 하위팀과 가진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해 기분좋은 4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18일 부산금정체육관에서 벌어진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첫 경기인 부산 KTF전에서 맥클래리(23득점.11리바운드), 김승현(15득점.8어시스트)의 활약으로 81대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KTF를 이번 시즌 최다인 8연패의 늪으로 빠뜨리며 23승14패를 기록, 2위 전주 KCC와 2게임차 단독 3위를 달렸다.
이날 팀 창단식을 열고 새 각오로 경기에 임한 KTF의 압박수비에 고전하던 오리온스가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
60대58로 2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친 오리온스는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61대61 동점에서 김승현의 발끝을 시작으로 스피드가 살아났다.
레이저(19득점.8리바운드)가 덩크슛에 이어 김승현이 가로채기한 볼을 받아 3점포를 터뜨리며 오리온스는 KTF의 추격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뒤이어 맥클래리, 김승현이 연달아 KTF의 공을 가로채며 득점에 성공, 4분여를 남기고 69대64로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KTF는 용병 트리밍햄과 페리가 잇따라 속공 찬스를 성공시키며 턱밑까지 쫓아갔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3점포. 김병철이 미들슛으로 한숨돌린 오리온스는 곧바로 김승현, 맥클래리가 연속 3점포를 작렬, 1분50초를 남기고 77대72로 달아나며 막판 굳히기에 들어갔다. KTF가 파울 작전으로 나섰으나 레이저, 김병철이 착실히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지켰다.
3점슛을 3개나 성공시킨 맥클래리는 이날 내.외곽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가로채기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오리온스는 앞서 17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김승현(24득점.3점슛 5개)과 레이저(21득점.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81대75로 승리했다.
한편 전주 KCC는 3점슛 12개를 몰아넣는 폭발적인 외곽포를 앞세워 원주 TG를 85대70으로 물리쳤다. 인천 전자랜드는 울산 모비스를 103대78로, 서울 SBS는 창원 LG를 91대84로 제압했다. 서울 삼성은 서울 SK를 91대77로 눌렀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농구 18일 전적
오리온스 81-76 KTF
SBS 91-84 LG
삼성 91-77 SK
KCC 85-70 TG
전자랜드 103-78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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