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동북아비지니스센터 설립

입력 2004-01-17 11:17:30

경북도는 17일 오전 도청을 방문한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문화산업수출팀 신설 등 2004년 주요 역점시책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정부의 동북아경제중심 추진과 연계, 동북아자치단체연합(동북아지역 6개국 44개 단체)의 상설사무국 유치를 추진하고 '동북아 비즈니스센터'의 설립.운영을 위한 조직 및 국비 1천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또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개최 성과를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첨단영상 등 지역 문화상품의 수출을 전담하는 '문화수출팀' 신설과 엑스포행사장을 종합문화테마파크로 조성하는 사업비 중 지방비 130억원의 50%(65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이밖에 도는 현재 5급인 지역내 읍장직급이 유관기관장보다 낮아 지방행정 수행에 어려움이 있다며 읍장직급을 4급으로 상향조정하고 1998년 구조조정때 폐지된 부읍.면장 제도의 부활을 건의했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허성관 장관에게 제17대 총선과 관련, 수사전담반을 활용하고 신고보상금제, 특진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해 금품선거를 척결하는 등 빈틈없는 선거 경비를 수행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앞서 허 장관은 16일 오후 대구시를 방문, 조해녕 시장의 대구기상대의 기상청 승격 건의와 관련, "오래 전에 나온 이야기로 가능하면 승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허 장관은 또 대구 최대의 외국인 기업체인 (주)대구텍의 전기증설 사업비 4억원을 특별교부세로 지원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특별교부세 성격이 아닌 것 같으나 행자부와 시가 협의,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 서구 비산동 옛 경찰기동대 자리의 도심공원 조성 사업비 32억원과 동서변택지~파계로 사이 도로건설비 90억원의 지원요청에 대해서는 부지문제 해결에 따라 조치토록 하고 도로 건설비는 상당부분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소방방재청 대구유치와 방재테마공원의 국비지원 등 방재관련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관련법이 통과되지 않은 점을 들어 분명한 대답을 피하고 2월 국회개회 때 관련법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인열.박운석.김진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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