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의 어려움속에서도 2003년 한해 대구지역에 332개의 공장이 신규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조립금속제품, 기타기계 및 장비, 제1차금속산업 등 기계.금속 관련 제조업이 131곳(39.5)%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자부품, 음향 및 통신장비, 기타 전기기계 및 전기변환장치 46곳(13.8%), 섬유제품 제조업 42곳(12.6%),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기타 운송장비 28곳(8.4%), 고무 및 플라스틱 15곳(4.5%), 펄프.종이제품 11곳(3.3%), 가구 및 기타제품 11곳(3.3%), 의료, 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10곳(3.0%), 음.식료품 제조업 8곳(2.4%)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구.군별로 나누면 북구 150곳, 달성군 89곳, 서구 38곳, 중구 19곳, 동구 16곳, 달서구 10곳, 수성구 9곳, 남구 1곳 등이다.
북구가 150곳으로 가장 많은 것은 검단지방산업단지 분양에 따라 기계.금속 관련 공장이 새로 입주했기 때문이다.
검단공단에 입주한 업체는 대부분 자가형태인데 기업주들은 금리가 낮아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뒤 직접 공장을 설립하고 이자를 갚는 편이 임대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고 말한다.
검단공단에 입주해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10여곳으로 대부분 자수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기타기계 및 장비로 분류된 곳 가운데 5, 6곳은 섬유기계 부품 등을 만들고 있다.
반면에 달성군지역에 신규등록한 공장 89곳 가운데 달성지방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는 24곳으로 대부분 임대형식이다.
이 중 조립금속 제품이나 기타기계 및 장비관련 업종이 많지만 일부는 섬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03년 신규등록 공장 332개 가운데 지방산업단지, 염색산업단지, 농공단지 등 단지내에 입주한 업체는 88곳이며 나머지 244곳은 서대구공단 및 3공단을 비롯한 일반 공업지역 등에 들어선 경우이다.
332개 공장 가운데 자가는 167곳(50.3%)으로 임대 165곳(49.7%)과 거의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한편 2003년말 기준 대구의 공장수는 4천877개로 2002년 4천744개보다 133개가 순증가했는데 이는 신규등록한 332개에서 폐업 혹은 업종변경한 199개를 뺀 숫자이다.
이와 관련 최삼룡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이들 신규등록 공장가운데 상당수가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경기침체기에 설립된 만큼 세심한 배려로 뿌리가 내릴 수 있다면 대구경제의 조그만 희망의 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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