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상하이, 중칭에 이은 중국 4번째 도시, 톈진.
면적만 1만1천305㎢로 1천만명을 웃도는 대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중국 초대 총리 저우언라이(周恩來)를 배출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칭다오에서 출발해 중국 민항기에서 내려다본 톈진(天津)은 의외로 초라했다.
과거 염전지대였던 이곳은 도시 전체가 1970년대 한국 시골 풍경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도시 외관으로만 본다면 상하이는 물론 11번째 도시에 불과한 칭다오에도 훨씬 뒤쳐져 있었다.
하지만 외양이 볼품없다고 톈진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금물. 톈진은 자동차, 기계, 전자, 석유화학, 금속 등 도시 전체가 대규모 공업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거품론이 일고 있는 칭다오가 국내 중소기업의 도시라면 톈진은 실속을 찾는 대기업들이 집중 진출한 도시다
애니콜,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만 13개가 진출했고 LG전자, LG화학, 대우전자, 금호타이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모토로라, 코카콜라, 마쓰시타, 혼다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상당수다.
톈진삼성SDI 이중현 총경리는 "2008 올림픽 유치와 함께 도시 외곽 곳곳에 아파트 건축 붐이 일고 있어 조만간 도시 외관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이곳 정부는 아직도 신공단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자, 정보통신, 자동차부품 관련 업체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글:이상준기자.사진:김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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