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규대원 사이버국립묘지 안장

입력 2004-01-16 11:28:44

남극 세종기지에서 순직한 고(故) 전재규 대원의 국립묘지 안장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전자정당추진특위가 16일 당 홈페이지(www.minjoo.or.kr)에 사

이버국립묘지를 건립, 전 대원을 최초로 안장했다.

민주당은 전재규 대원에 이어 순직한 경찰, 소방관 등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자들을 사이버 국립묘지에 안장하고, 네티즌 서명운동 등을 통해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의 범위를 넓히는 국립묘지령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철호 전자정당추진기획단장은 "정부가 전재규 대원을 의사자로 지정했음에도

즉각적인 국립묘지 안장이 늦춰지고 있고, 별도의 국민묘지를 건립할지부터 다시 검

토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수년내 현실화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선 사이버 공간을

통해서라도 국가 공로자와 의사자를 추모하는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전재규 대원의 부친 전익찬씨는 사이버 국립묘지에 게재한 글을 통해 "준비없는

이별을 한 아들을 위해 부모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달라"며 "아들이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국립묘지에 묻힐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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