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찬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대구상의가 중앙정부에 대해 대구지역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를 요청한 것과 관련,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국 광역시 상공회의소회장단이 연대해 지정 해제를 다시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14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주택.건설업은 지역의 경기를 이끌뿐만 아니라 고용에서도 적잖은 효과를 발휘하는 업종인만큼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조속히 풀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며 "이 달초 대한상공회의소 신년교례회에서 타광역시 상공회의소 회장들과도 모두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을 확인, 지방 상의가 연대해 대정부 재건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강남의 집값 폭등때문에 전국을 같은 수준으로 해석, 동일한 규제를 적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최근 조해녕 대구시장이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텍을 직접 방문한 것에 대해 "기업인으로서는 대단히 반가운 일"이라며 지방정부의 변화를 기대했다.
그는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주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 치안을 우려, 현대차측이 경찰서 신설을 요구하자 주정부는 단번에 이를 실행했다"며 "우리나라 관료들도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같은 시대 조류를 잘 읽어야한다"고 했다.
노 회장은 올 해 경기전망과 관련, 미국경제가 살아나 지역 주력산업인 섬유업계도 올 해는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섬유산업은 의류뿐만 아니라 산업용 섬유 등 영역확장이 얼마든지 가능한 만큼 연구개발투자만 잘 이뤄진다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또 2단계 밀라노 프로젝트는 연구개발 활성화에 집중 투자될 것이라며 섬유산업에 연구개발력이 뿌리내려야 고부가가치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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