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이 2003-2004 코리아홈쇼핑배 핸드볼큰잔치 여자부에서 3년만의 패권 탈환을 눈앞에 뒀다.
최근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대구시청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경륜공단과의 여자부 결승 1차전에서 센터백 송해림(8골)과 라이트백 최임정(7골)을 앞세워 28대20으로 승리했다. 대구시청은 15일 결승 2차전에서 창원경륜공단에 8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한 우승을 차지한다.
13대8로 여유있게 전반을 마친 대구시청은 후반 12분 김은정(4골)의 속공을 시작으로 내리 3골을 몰아넣은 창원경륜공단의 맹추격에 16대17, 한 골차로 쫓기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대구시청은 그러나 최임정(7골)이 7m 스로, 송해림이 중거리슛으로 잇따라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남자부에서는 실업 라이벌 두산주류와 충청하나은행이 결승에서 격돌한다. 지난 대회 우승팀 두산주류는 이날준결승에서 최승욱이 혼자 11골을 몰아넣는 대활약으로 경희대에 26대23,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됐다.
강력한 전진수비로 지난 10일 경희대의 6연승을 저지한 두산주류는 이날 전반 17개의 슛을 던졌지만 골키퍼 이창우에게 8개나 막히는 바람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경희대는 위치 선정이 좋은 신인 피봇 조정래(1골)를 스타팅 멤버로 기용해 수비를 분산시킨 뒤 정의경(4골)의 전천후 활약을 앞세워 전반전을 11대9로 마쳐 이변을 예고하는듯 했다.
두산주류는 그러나 후반 들어 경희대가 일자수비로 전환한 것을 노려 최승욱과 김지훈(6골)이 과감한 중거리슛을 연달아 꽂아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2001-2002시즌 우승팀 충청하나은행은 상무와의 준결승에서 임성식(8골)의 맹활약에 힘입어 23대22로 결승에 진출, 2년만의 정상복귀를 눈앞에 뒀다. 충청하나은행은 박민철(191㎝), 임성식(195㎝) 등 장신 선수들로 일자수비를 펼쳐 전반 10분까지 상무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임성식과 박경수(6골)가 고비 때마다 슛을 성공시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14일 전적
△여자부 결승 1차전
대구시청(1승) 28-20 창원경륜공단(1패)
△남자부 준결승
두산주류 26-23 경희대
충청하나은행 23-22 상무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