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14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
앗아 달아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조
모(18)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회봉사명령을 이행 중인 조군은 7일 오전 1시10분께 인터넷 채
팅으로 만난 김모(12)양에게 '술 마시고 담배 피우면 5만원을 주겠다'며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뒤 휴대전화 등 4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군은 또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 영등포역에서 만난 노숙자 강모(53)씨의 명의
를 빌려 '대포통장'을 만든 뒤 인터넷에서 '리니지' 게임 아이템을 싸게 판다고 속
여 10여명으로부터 28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중학교 3학년 때 친구 3명과 미성년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처음 소년
원에 가게 된 조군은 그 뒤로도 절도, 성폭행으로 보호시설을 들락거리며 '대포통장'
을 만드는 법까지 익혔다.
조군은 덜미가 잡힐 것을 우려해 1시간마다 PC방을 옮겨다니면서 인터넷에 접속
하는 용의주도함까지 보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군은 특수절도 혐의로 소년원 생활을 하다 지난해 11월 출소한 뒤 2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았지만 미처 시간을 다 채우기도 전에 다시 경찰서 유치장으로 향
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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