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시계획과 안용모씨

입력 2004-01-14 13:44:50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의 영광과 환희, 땀과 좌절, 뒷이야기를 다시 한번 되새겨 드립니다'.

지난해 8월 전세계 젊은이들이 11일 동안 그 무덥던 달구벌을 뜨겁게 달궜던 대구 U대회가 끝난지 4개월. 새해접어 들면서 이제는 조금씩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져 가는 요즘 대구시의 한 공무원이 카메라를 메고 현장 곳곳을 누비며 직접 찍었던 잊을 수 없는 장면들 담은 한권의 컬러 자료집과 CD를 내놓았다.

'대구 U대회의 하나되는 꿈'이란 제목으로 대구시 도시계획과 안용모(48) 시설계획담당이 12일 발간한 177쪽짜리 컬러 화보자료집에는 '경기장의 아름다운 순간들'이란 이름아래 340컷의 U대회 장면을 간략한 설명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감동적인 개.폐회식의 화려한 모습을 비롯해 북한의 미녀 응원군단의 열렬한 응원장면과 종목별 선수들의 생생한 표정, 시민 서포터스와 자원봉사활동 등 다양한 앵글에서 잡은 현장의 감동들이 그대로 실어 그때의 순간들을 회상시키게 하고 있다.

안 담당은 디지털 카메라(S1 PRO FUJI에 NIKON35~70mmm 렌즈사용)로 담은 1천장 안팎의 사진들 중 선별한 화보자료집과 함께 350여 장면들을 실은 CD도 별도로 제작, 화보집과 함께 U대회의 환희를 다시 한번 맛보고 싶은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안 담당은 "순간순간의 감동을 오래 간직하고 함께 나누고자 이번 화보집작업을 시작했다"면서 "U대회를 계기로 대구의 미래와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보집 발간배경을 밝혔다.

053)429-3428. ymahn@daegumail.net.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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