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전국민의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3일 저녁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쓴소리'를 들었다.
전국민의 대통령이 돼라는 조언을 한 사람은 노 전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가장 거침없이 충고를 한 것은 전 전 대통령이었다.
전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난지 17년째라면서 "내가 임기를 마치고 청와대를 나갈 때는 좀 당할 것을 각오했으며 후임자가 세 번 째 쯤 오면 전.후임자 관계가 정상적으로 정착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노 대통령이 네 번 째인데 이제는 정상궤도에 올라온 것 같다"고도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날 한.칠레 자유무역 협정(FTA)과 관련, "아무리 지역구 사정이 중요하지만 의원들이 FTA에 반대하는 것은 너무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노 대통령이 "고속철을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지난 번 시승을 해보니 눈깜짝할 사이에 서울까지 왔다"며 "전직대통령을 모시고 곧 시승하겠다"고 했다.
이날 만찬에는 김영삼(金泳三), 최규하(崔圭夏) 전 대통령도 초청받았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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