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무관심 안타까워" 류기태 대구서구의회 의장

입력 2004-01-13 14:04:57

"남북 분단이라는 현실이 엄연히 존재하는 한 평화통일은 우리 민족 최대의 숙원입니다".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기반 조성과 범민족적 통일의지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헌신한 공로로 13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인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표창'을 받은 류기태 대구 서구의회 의장은 "최근 우리 사회에 통일이라는 말이 사라지고 있다"며 통일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새 정부들어 북한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통일이라는 말 자체를 꺼려하고 있다"며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서 통일에 대한 무관심은 물론 통일자체를 반대하는 분위기도 형성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류 의장은 그러면서 "언젠가는 꼭 달성해야할 조국의 평화통일인 만큼 국민적 합의를 서둘러 마련, 통일후를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류 의장은 지난 1998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에 위촉된뒤 지금까지 평화통일 기반조성을 위한 대주민 홍보활동60차례와 통일홍보 강연회 12회를 여는 등 점차 희미해져 가는 평화통일에 대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왔다.

그는 앞으로는 "소년소녀가장 후원과 독거노인 후원 등 불우이웃 돕기에도 나서는등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도 함께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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