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한다"며 집단폭행 숨지게

입력 2004-01-12 10:22:00

포항북부경찰서는 12일 신앙고백에서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여자를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최모(32.여.포항시 장성동)씨 등 여자 영어강사 5명과 최씨의 남편 이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영어학습지 강사인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3시쯤 함께 살고 있던 아파트에서 손모(34.여.부산시 금정구 장전동)씨가 최근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노는 데다 신앙고백 진실게임 도중 자주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 등으로 집을 나가라고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주먹과 둔기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99년 부산 ㄴ교회에서 만나 지난해 10월부터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합숙생활하면서 모 영어학습지 강사로 활동해 왔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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