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무기력한 공격력을 선보인 서울 삼성을 완파하고 주말 1승1패를 기록했다. 내.외곽포 모두 안정된 공격력을 선보였다.
오리온스는 1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삼성과의 경기에서 80대59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20승14패를 기록, 창원 LG와 공동 4위를 달렸다.
국내에서 마지막 경기를 뛴 용병 아이작 스펜서(22점.8리바운드)의 활약이 분부셨다. 김승현과 박지현 두 가드의 도움을 받은 스펜서는 골밑슛에다 자유투도 평균을 뛰어넘는 83%의 성공율(평균 65%)을 보였다. 스펜서는 팀이 줄곧 약점을 보인 골밑도 이날만은 철저히 지켰다.
이 덕분에 외곽슛 기회도 많아져 오리온스는 이날 8개의 3점포를 성공시켰다.
오리온스가 34대31로 근소한 점수차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친 양팀의 승부는 3쿼터에서 갈라졌다.
스펜서와 김병철(19득점)이 공격 도중 얻은 자유투를 착실히 성공시켰고 김승현(5득점)의 3점슛, 박재일의 2득점에 이어 스펜서가 연속 4득점하며 오리온스는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53대4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4쿼터에도 레이저(14득점.10리바운드)와 스펜서, 김병철의 고른 활약으로 오리온스는 5분여를 남기고 71대47로 점수차를 크게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 시즌 최소득점을 넣은 삼성은 서장훈(10득점.5리바운드)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루트에다 18개의 턴오버로 무너졌다.
오리온스는 앞서 10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2대93으로 분패했다. 오리온스는 모비스를 상대로 지난달 25일 3차 연장끝에 패한 데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전주 KCC를 83대82로 물리치며 파죽의 7연승을 달렸고 선두 원주 TG는 서울 SK에 85대88로 덜미를 잡혔다. 창원 LG는 안양 SBS를 88대79로, 울산 모비스는 부산 KTF를 81대77로 물리쳤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농구 11일 전적
오리온스 80-59 삼성
LG 88-79 SBS
SK 88-85 TG
모비스 81-77 KTF
전자랜드 83-82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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