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새 의장으로 선출된 정동영(鄭東泳)
의원은 11일 "4월 총선은 차떼기로 불법대선자금을 모은 한나라당과 지역주의에 기
대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민주당, 정치개혁 주도세력인 열린우리당을 심판하는 자리
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의장에 선출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재신임
문제를 총선과 연계시키는 문제에 대해 "법률적으로 대통령 임기와 총선은 관계가
없지만 정치적으로 정당지지도에서 우리당이 1등하면 재심임 된 것이고, 반대로 야
당이 과반수 정당이 되면 엄중한 사태가 된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판단할 부분이
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민주당과 총선전 재통합론 또는 연합공천론에 대해 "양당이 227개 지
구당에서 모두 열심히 선거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하고 불법대선자금
환수대상에 열린우리당의 포함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당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
조했다.
--총선전 민주당과 재통합론 또는 연합공천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새해들어 당내에서 그런 이야기 한 사람은 없다. 227개 지구당에서 양당이 모
두 열심히 선거준비를 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 민주당이 한나라당, 자민련과
공조하는 것은 민주당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당과 개혁경쟁을 해야한다.
현재 정치개혁 관계법을 논의하는데 지역구의원 숫자만 부각되고 있지 그보다는
다른 항목이 중요하다. 정치개혁 관계법은 2월국회 초반에 결판내겠다.
--당내 중진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뤄 나갈 것인가.
▲선배들의 도움없이 당의 화합과 전진이 어렵다. 잘 도와주실것으로 기대한다.
나는 당운영 경험이 없다. 선배들이 가진 오랜 정치경력에서 우러나온 경륜과 지혜
를 잘 전수받고 가르침을 받겠다.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와 1대1 텔레비전 토론회 일정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최 대표가 혁명적인 정치개혁을 말씀했는데 현재 정치
행태는 반개혁적이다. 이에대해 책임을 지던가 사과해야한다. 예를들어 선거연령을
19세로 낮추는데 왜 반대하느냐. 또한 정치자금 입구를 낮추고 투명화해야하며, 출
구의 경우 기부금과 조화, 화환, 지구당확대당직자회의를 금지해야한다. 그러면 국
회의원 지출규모가 3분의 2로 줄어들 것이다.,br>
--불법대선자금 환수와 특별법제정을 주장했는데 지난 대선당시 노 대통령 후보
측근들도 대상이 되는가.
▲우리당과 관계된 부분이 있으면 우리당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우리당만 빼고
한나라당만 환수한다면 법의 형평성에 맞지않다.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되면 최우
선적으로 입법을 추진하겠다.
--세대교체 바람이 예상되는데.
▲세대교체의 기준은 나이가 아니라 정치행태와 시스템 교체가 근본적으로 중요
하다. 열린우리당 자체가 새로운 시스템이다. 우리당의 성공이 진정한 세대교체다.
--노 대통령 입당 시기는.
▲법률적으로 입당하지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열린우리당 성공과 승리를 바라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소명은 햇볕정책이었고 역사에 기여했다. 노 대통령은
낡은 정치혁명으로 정치개혁을 하는 것이 소명이다. 노 대통령은 정치개혁차원에서
우리당에 입당해야하나 시기는 중요하지 않고, 대통령이 판단할 것이다.
--총선과 노 대통령 재신임 연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법률적으로 대통령 5년 임기와 총선은 관계가 없지만 정치적으로 1인2표 형식
으로 치러질 총선에서 정당지지도면에서 우리당이 1등하면 재심인 한 것이고, 반대
로 야당이 과반수 정당이 되면 엄중한 사태가 된다.
--정당지지도 1등이 안되면 불신임된다는 이야기인가.
▲기계적으로 해석하면 그게 가능하지만 재신임문제에 대해서는 선명하게 얘기
할 성격이 못된다. 대통령이 판단하실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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