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체들 톱 탤런트 모시기

입력 2004-01-09 13:49:13

최근 냉각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지명도가 높은 탤런트를 모델로 계약,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건설업체들이 늘고 있다.

대구에서 가장 먼저 탤런트를 주택광고 모델로 선정, 광고에 활용하고 있는 곳은 지역의 중견 건설업체인 (주)한라주택. 한라는 작년 12월 분양한 '한라 하우젠트'광고를 하면서 TV탤런트 최정원과 6개월간 계약, 모델광고에 들어갔다.

모델료는 5천만원선.

3월 경산에서 '웰리치'란 브랜드로 아파트를 분양하는 (주)보국건설은 톱 탤런트 김혜수를 광고모델로 계약(6개월)했다.

보국전기에서 보국건설로 사명을 바꿔 처음으로 아파트를 짓기에 첫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판단, 과감하게 1억2천만원을 광고모델 선정에 투입,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톱 탤런트를 통한 주택업체의 이미지 높이기는 서울업계에서는 벌써 도입, 검증된 마케팅 기법. 대부분 소비자는 아파트 브랜드는 기억하지 못해도 광고모델을 연상, 건설업체 및 브랜드를 떠올리는 경향이 있어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탤런트나 예술가 등 전문직 종사자들을 광고모델로 활용하고 있으나 대구에서 주택업체들이 인기 탤런트들을 광고모델로 활용하기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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