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중부선과 동해남부선의 연결 지점인 포항 도심노선이 폐지되고 포항시를 우회하는 노선이 신설된다.
철도청은 지난해말 동해선 포항구간의 우회노선안을 확정해 포항시에 통보하는 한편 새 포항역사 건립에 따른 진입로 개설, 역세권 개발 및 폐선 부지 활용방안 등에 대한 업무협의를 요청했다.
철도청이 포항시에 통보한 우회노선안은 경주시 강동면 현 철로(경주~포항선)~위덕대앞 삼성아파트 뒤쪽 제산(弟山)~포항우회 국도28호선(경주 강동~포항 흥해 구간)~포항시 북구 흥해읍 의현리(소티재) 노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청은 이와 함께 새 포항역사 위치로 흥해읍 대련리(1안), 흥해읍 성곡리(2안), 흥해읍 망천리~곡강리 중간(3안) 등 3가지안을 제시하며 포항시에 진입로 개설 등을 요청했다.
포항시는 조만간 철도청이 요청한 우회노선안 및 새 포항역사 건립에 따른 문제점 등을 검토한 뒤 의견을 보낼 예정이다.
철도청 시설본부 김유형씨는 "포항시의 요구대로 우회노선안을 최종 확정, 지난해말 포항시에 통보했으며 새 역사 건립에 관한 업무협조를 요청했다"며 "올해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만큼 접근성 등 경제성을 고려해 포항시가 의견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당초 현 포항역사를 거치는 도심통과 노선안을 고수했으나 포항시 및 포항시의회,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포항상의 등 지역단체들의 우회노선 신설 요구를 수용했다.
철도청은 올해 163억원의 예산으로 동해중부선(포항~삼척)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한편 동해남부선(포항~부산) 철도 복선화 기본설계(60억원 편성)도 시작한다.
철도청이 포항구간을 우회키로 최종 확정함에 따라 기존 포항 도심노선의 폐선부지 활용방안이 현안으로 떠올랐고 새 포항역사가 들어설 인근 지역에 부동산 투기붐도 일 것으로 보인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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