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취업'...사범계 합격선 껑충

입력 2004-01-08 11:36:50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결과 의약.사범계 등 인기학과와 취업전망이 좋은 특성화 학과의 합격선이 크게 올랐다.

7일 정시모집 '가'군 합격자(3천289명)를 발표한 경북대의 경우 경쟁률이 높았던 사범계열의 합격선이 5~10점 가량 올라 대부분의 학과가 340~350점(수능 원점수 기준) 안팎의 성적 분포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교육학과의 경우 20점 가량 상승한 332점대를 기록했다.

반면 이공계열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경북대는 오는 15일 합격자를 발표하는 '나'군 자율전공부의 합격점도 지난해(인문사회계열 305점.자연과학계열 307점) 보다 2, 3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31일 '가'군 합격자(1천989명)를 발표한 영남대도 수능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지원한 의약계열과 사범대학 합격점(변환표준점수 기준)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7점 가량 올랐다.

특히 사범대 영어교육과는 16점이나 올랐으며, 7.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던 수학교육과도 9점이 상승했다.

또 지원자 전원이 수능성적 최상위 1%였던 의학과와 약학과도 각각 6점과 4점이 올라 취업전망이 좋은 사범계와 의약계에 대한 '묻지마 지원' 열풍을 반영했다.

13일 '가.나'군 합격자를 동시에 발표할 예정인 대구대도 사범계열을 중심으로 취업률이 높은 학과의 합격 평균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일 합격자를 발표한 대구한의대는 한의예과와 간호학과.한방생명자원학과.한방화장품피부미용학부.한방스포츠의학과 등 의약계와 특성화한 한방관련 학과의 합격점이 크게 상승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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