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극인들의 모임 '디딤'이 네 번째 정기공연을 마련한다.
9일부터 11일까지 소극장 예전아트홀 무대에 오를 이번 작품은 이오네스코 원작의 부조리극인 '왕은 죽어가다'(제작 조영석).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와 함께 부조리 연극의 대표작품인 '왕은 죽어가다'는 제목처럼 느닷없이 죽음을 선고받은 왕을 둘러싸고 등장 인물들의 다양한 반응에 대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제1왕비의 이성적 판단, 제2왕비의 감성적 호소, 궁중 점성학자인 시의(주치의)의 객관적 사고, 죽음과 삶을 번갈아 가며 공표하는 근의병, 관객의 눈으로 서사적 역할을 하는 가정부 등 모든 등장인물들이 왕의 죽음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최정운이 연출, 박용태가 무대를 맡고 손세인, 손성호, 정철원, 김성희, 안주희, 최영주가 출연하는 이번 작품은 관객들에게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有와 無의 경계를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3시.6시. 입장료 1만원. 문의 053)424-9426.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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