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4.삼성전자)가 아테네올림
픽 월계관 목표를 향한 올해 첫 레이스로 오는 12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아사
히 역전경기에 출전한다.
이봉주는 12일 오전 9시 후쿠오카에서 출발해 고쿠라까지 99.9㎞를 7개 구간으
로 나눠 달리는 이번 경기에 한 구간을 맡아 탄자니아 출신 훈련 파트너 존 나다사
야, 소속 팀 후배 이명승, 박주영 등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올해로 55회를 맞는 아사히 역전경기는 일본의 쟁쟁한 실업팀들이 총출동하는
단체 대항전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 참가해 24개 팀 중 17위에 머물렀다.
9일 오후 1시50분 부산에서 후쿠오카 현지로 떠나는 이봉주는 출국에 앞서 "지
난해에는 앞 구간에서 선두와의 격차가 많이 벌어져 4구간(14.8㎞)에서 17위에 머물
렀지만 이번 만큼은 팀의 상위권 도약을 반드시 내 손으로 이끌겠다. 아테네올림픽
을 준비하는 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연말부터 제주도 전지훈련을 통해 매일 40㎞를 넘게 뛰는 강행군으로 몸을
만들어온 이봉주는 이번 경기가 비록 개인 레이스는 아니지만 구간 코스에서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스피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복안이다.
이봉주는 다음 달에는 해발 2천m의 중국 쿤밍 산악지역으로 고지 훈련을 떠나
고 오는 3월 쯤 생애 31번째로 풀코스 마라톤에 다시 도전한 뒤 또 한차례 고지 훈
련을 거쳐 아테네행 장도에 오른다는 일정표를 짜놓고 있다.
오인환 삼성전자 마라톤 감독은 "이번 대회 참가를 통해 이봉주가 그동안 충실
히 소화해온 동계훈련의 중간 결과를 점검하고 세계 마라톤의 스피드화 추세에 적응
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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