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在中 국군포로 탈북자 수십명"

입력 2004-01-07 16:09:35

정부는 현재 중국에서 떠돌고 있는 국군포로 출신 탈북자가 수십명에 달하는 것

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7일 "현재 수십명의 국군포로 탈북자가 주로 옌지(延吉)를 중심

으로 북한 국경과 인접한 중국 동북 지방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파악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지난달 국군포로 전용일(72)씨의 경우

처럼 향후 중국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국군포로 출신 탈북자들이 대거 귀국할 가능성

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정부는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하모(71)씨 등 3명의 국군포로 탈북자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머지않아 중국정부와

의 송환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중국정부는 한국인 신분만 확인되면 이들의 송환에 상당히 우호적

"이라고 밝혀 하씨 등의 귀환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국군포로 탈북자의 경우 귀국시 수억원의 정착금을 받는 점을 노려

중국 현지에서 국군포로들의 한국입국을 돕는다며 개입하는 브로커들이 많아 일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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