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최대의 외국인 투자기업인 (주)대구텍이 전력설비 증설 문제로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매일신문 보도(6일자 8면)와 관련, 조해녕 대구시장이 6일 오후 대구텍을 전격방문해 대구시가 투자애로를 직접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장이 특정업체의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기업체를 방문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향후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대구시의 정책 행보가 주목된다.
조 시장은 이날 오후 달성군 가창면 대구텍을 방문, 전기 설비 때문에 공장을 짓지 못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조 시장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각 도시가 발벗고 나서는 판국에 기존업체의 투자마저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된다"며 "대구시가 전력 설비 증설에 필요한 재원을 부담하는 한이 있더라도 대구텍의 투자를 돕겠다"고 했다.
조 시장은 이와 관련, 오는 10일 산업자원부 장관을 만나 이 문제를 자신이 직접 풀겠다고 말한 뒤 대구텍의 설비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이에 대해 대구텍 이주완 부사장은 "대구시장의 방문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대구텍은 3천100만달러를 투자, 절삭공구 소재 제작 및 가공 설비 라인을 구축 중에 있으며 전력 용량 증설 비용부담 문제때문에 벌써 한달째 공장 증설 공사가 중단돼 있다"고 말했다.
대구텍은 향후 투자계획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전력 설비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상공회의소도 대구텍이 전력 설비 증설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경우, 다른 외국인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규정 개정을 산업자원부 등 관련 부서에 건의키로 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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