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인 '안동호 빙어'를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미식가들이 앞다퉈 몰려들고 있다.
특히 최근 2년 연속 태풍으로 전국적 빙어 서식지의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어획량이 급감했지만 다행히 안동호의 빙어는 줄어들지 않아 지역경제에도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들어 독특한 향과 빛으로 눈과 입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빙어가 겨울철 별미로 소문나면서 소비도 급증세다.
최근 안동댐 석동 선착장과 와룡.도산면 등 안동호 주변 민물고기 식당에는 주말과 휴일을 맞아 빙어를 찾는 미식가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강원도와 부산 등지에서 찾아 온 물고기 도매상들의 차량도 쉽게 눈에 띈다.
안동호에서 37년째 빙어잡이를 하고 있는 어부 김종선(43.안동시 도산면)씨는 "안동호는 물이 맑고 6~10℃의 적정수온 등 환경이 좋아 최적의 빙어 서식지"라며 "요즘은 1kg에 5천원에 거래돼 전국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했다.
빙어는 겨울에 먹이를 먹지않아 몸속이 비칠 정도로 투명하고 깨끗하며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해 겨울철 건강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안동호 주변 식당가에서는 빙어무침.빙어회 등 갓 잡아올린 싱싱하고 향긋한 빙어의 참맛을 즐길 수 있으며 여성들을 위해 빙어튀김이나 훈제도 준비돼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호에서 잡히는 빙어는 연간 71t에 이른다"며 "지난 95년부터 빙어 21만립을 포함해 쏘가리.붕어 등 우량어족 150여만마리를 방류했으며 올해도 1천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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