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새해 건강 조언-한방

입력 2004-01-06 09:13:34

올해는 영리하고 재빠른 재치를 가졌고, 용감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잔나비처럼 옛사람의 지혜로운 방법으로 건강한 미래를 이루길 바랍니다. 동양의학은 질병의 예방과 양생에 많은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옛사람들은 양생(養生)의 도(道)를 알고 음양, 오행의 이치에 따르며 절제된 식사, 규칙적인 생활, 과로를 피하는 생활을 준수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온전하게 보존했습니다. 정신 수양에 있어서 사유(思惟)활동과 질병의 발생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정신이 과도하게 자극받으면 인체에 영향을 미쳐 질병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정신적으로 지나치게 생각하지 않고, 평온하고 유쾌하게 생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의 환경에 만족하는 낙천적 생활방식이 질병의 예방과 양생에 중요합니다.

봄.여름은 성장의 계절로 양(陽)을 기르고(養), 가을.겨울에는 수장(收藏)의 계절로 음(陰)을 기르는 것이 근본에 따르는 것입니다. 이같은 음양의 이치에 역행해 인체의 조절기능이 자연의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질병이 생깁니다.

쾌식(快食), 쾌면(快眠), 쾌변(快便)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건강생활의 표징이며 기본이죠.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 입니다.

또 음식위생에 항상 주의하고, 식사를 정시에 정량으로, 균형있게 해야 합니다. 예부터 식사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의약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한방에서는 생강, 참깨 등 음식 자체가 약의 원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춘.하.추.동의 계절에 순응해 한서(寒暑)의 변화에 맞는 생활을 하고, 정신적으로 안정해 희로(喜怒)의 감정을 조화시키며, 사는 환경을 안정케 하고, 음양을 절제함으로써 원기를 든든하게 해야 합니다.

서만완 일신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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