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올라 전고점을 돌파했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84 포인트(0.35%)가 상승한 82
4.10으로 마감됐다.
이같은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전고점인 지난해 12월15일의 822.16을 넘어섰으며
2002년 5월29일 835.19 이후 19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수는 미국 증시 혼조 등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쏟
아져 고전했으나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로 한때 825.43까지 올라 종가 기준과 같
은 날의 장중 전고점 825.43도 돌파했다.
1천425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도 속에 기관은 1천320억원 매도 우
위였고 개인도 346억원 순매도로 10일 연속 '팔자'로 일관했으나 외국인은 사흘째
매수 우위를 유지하며 1천698억원을 순매수했다.
운수창고(2.01%), 전기전자(1.87%), 증권(1.74%) 등 업종이 강세인 반면 기계(-
2.62%), 유통(-1.88%), 전기가스(-1.23) 등은 약세였다.
지수 관련 대형주 가운데에서는 현대차가 수출 호조 기대감으로 5만3천500원까
지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1.89%)와 국민은행(1.76%)도 상승했다.
반면 번호이동성제 시행에 따르는 불확실성으로 SK텔레콤(-0.71%)이 하락했고 K
T(-0.66%), POSCO(-0.30%), 한국전력(-0.93%) 등도 떨어졌다.
LG카드는 감자설에 채권은행 공동관리에 대한 이견까지 겹쳐 하한가로 추락했다.
업황 호조와 종목별 호재에 힘입어 세양선박이 7%대, 흥아해운과 현대상선이 4
∼5%대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하는 등 해운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340개(상한가 14개)로 내린 종목 387개(하한가 2개)를 밑돌았다.
거래량은 4억825만주, 거래대금은 2조2천26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요섭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지난 해말 소강 상태를 보인 외국인 순매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했다"고 지적하고 "전기전자, 금융 등 다
양한 업종에서 순매수가 이뤄져 지수 흐름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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