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민주당 대표-제1당 목표 당조직 복원

입력 2004-01-03 11:33:46

지난 한해 동안 우리 민주당은 대통령을 당선시키고도 고난과 역경 속에서 살았다.

그러나 우리는 이같은 상황에서도 당을 아끼고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올해를 그 어느 때보다도 희망적으로 생각한다.

민주당은 신년을 계기로 노무현 대통령을 추종하는 분열세력으로 인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심리적 정서적 타격을 위로하고 배신으로 상처입은 그분들의 자긍심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민주당은 또 당의 조직을 복원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정통 민주세력의 결집체로서의 민주당은 헌정사상 여당 국회의원의 집단 탈당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변함없이 지지해주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할 것이다.

아울러 국가와 사회의 도덕률을 바로세우기 위해서도 각 지역별로 사회의 제반 분야에서 능력이 검증되고 신망받는 훌륭한 인사를 거당적으로 영입해 17대 국회에서 원내 제1당 목표는 반드시 달성할 것이다.

다만 다음과 같은 두가지 문제가 오는 4월 총선전에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본다.

첫째는 분당으로 인한 대립갈등을 수습하는 일이다.

강철같은 단결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해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승리를 위해 다같이 하나가 되어 당의 개혁방안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야 한다는 말이다.

당내 여러가지 과거로부터 누적된 구시대적인 관행을 혁파하는 일도 필요하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영입을 통해 총선에 대비해야 한다.

한편 대통령은 지금 국정의 우선순위, 정부의 역할 등이 과연 무엇인가에 관하여 일반 정치인들과 견해를 달리 하고 있다.

참신성도 있지만 우리 사회의 일반 상례에서 벗어날 수도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말이다.

공존을 추구하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어 우리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발걸음을 꾸준히 내디뎌야 하고 튼튼한 안보와 국제협력을 바탕으로 민족간 교류를 증진하여 평화적 통합의 기초로 삼아야 할 것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