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용기있는 여행'(박승숙 지음/들녘 펴냄)은 미술치료사 등 여행객 다섯 명의 여행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여행을 통해 인생의 길을 잃고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이 아픔을 함께 나누고, 희망과 용기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렸다.
여행과 그림을 통한 그룹 치료과정을 책으로 엮은 것. 여행객들이 그린 그림을 통해 그들의 개인사는 물론 내면에 가까이 다가선다.
여행은 그들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주어진 환경 안에서 어떻게 적응하며 자기 모습을 깎아내고, 부정하고, 숨겨왔는지 이해하는 과정이 된다.
이를 통해 자신이 잊어버린 조각들을 모두 되찾아 하나하나 새 살을 붙이고 이전에 가졌던 비판의 칼날을 버리고, 다시 조합된 자신을 새롭게 인식하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다.
여행 안내자인 저자는 그들이 그린 그림과 대화를 통해 과거와 현재 무엇 때문에 힘들고 고통스러워하는지 정확하게 꿰뚫고, 나아가 그들을 희망과 용기의 길로 안내하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여행객 5명은 30대 4명과 20대 1명이며 다른 2명은 여행을 중도에 포기했다.
책 속에 나온 대화는 모두 실시간 녹음된 여객선 내의 대화다.
홍익대 대학원에서 예술학 석사, 미국 시카고 '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에서 미술치료학 석사를 취득한 저자는 현재 민예총 문예아카데미 미술치료과정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밝은 미술치료 작업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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