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2004"..골라가는 재미 풍성

입력 2003-12-30 13:31:10

'갑신년 새해 첫 날은 산에 올라 해맞이를 하면서 희망찬 한 해를 설계하세요'.

대구의 각 지방자치단체들마다 신년 해맞이 행사를 대대적으로 연다.

특히 올 한해 지하철참사와 각종 재난사고 등으로 얻은 '사고도시' 오명을 떨치고 새롭게 도약하자는 뜻으로 문화축제 등도 함께 준비, 볼거리가 풍성한 해맞이가 될 전망이다.

▲남구청

내년 1월1일 오전 7시를 전후해 앞산의 산성산에서 '2004 행운의 해맞이 축제'를 연다.

해맞이를 앞두고 전문풍물단의 '새벽을 깨우는 북소리'를 시작으로 무용공연과 향피우기, 태평무 등이 펼쳐지고 일출 순간에 맞춰 참가자 전원이 새해소망을 빌며 주민소원을 적은 연 3개를 날린다.

이후 만세삼창과 풍물공연이 이어지고 간단한 음식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앞산 해맞이는 지난 2000년 대구시가 주관한 '밀레니엄 해맞이' 행사 이후 4년 만에 다시 축제형식으로 벌어진다.

▲수성구청

1월1일 오전 7~8시 고산초등학교 뒤편 천을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천을산은 20분 정도만 오르면 정상이어서 지난 신년 해맞이 때도 4천여명의 주민들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또 이날 오전6시30분부터 새해 첫불 밝히기와 대북공연, 기원무 공연이 펼쳐지며 축시 낭송과 일출행사, 소망기원 복주머니 띄우기, 풍물놀이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와 볼거리도 마련된다.

▲달성군

비슬산과 가창 최정산, 화원동산, 구지 대니산 등 4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현풍면번영회(회장 서정우)주관으로 비슬산 정상 대견사지(해발 1084m)에서 열릴 해맞이는 군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한다.

해마다 비슬산 새해맞이에는 등산객 2천여명이 몰릴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주최측은 음식과 따뜻한 음료를 제공한다.

차량으로 산 정상에서 해맞이를 즐길 수 있는 최정산에는 가창면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에서 마련한 떡국이 제공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화원동산 전망대의 해맞이에도 화원이장협의회와 새마을단체가 떡국을 준비하며, 대니산 정상에서는 소원성취 기원 풍선날리기 행사도 갖는다.

강병서 기자 kbs@imaeil.com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