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성과 010 번호통합 시행을 앞두고, 통신대리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형태의 통신설계사를 모집하는 업체가 등장, 주의가 요구된다.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다, 번호이동성과 010 번호통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지난 8, 9월부터 지방에까지 손길을 뻗은 이들 업체는 대도시보다 정보가 취약한 중소도시 또는 농어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는 것이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상술은 피라미드 수법과 유사하다.
이들 이동통신 유사업체들은 '번호이동성'과 '010 번호통합'에 대비한 프랜차이즈 형태의 통신설계사를 모집해 '예약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100만원의 프랜차이즈 가입비를 요구하고, 고객통화요금의 20%를 평생 수당으로 지급한다며 유혹하고 있다.
또 수당과는 별도로 통신설계사가 된 뒤 1차 소개자 및 2차 소개자가 통신설계사로 가입하면, 각각 20만원 및 25만원씩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처음에 LG텔레콤과 거래한다고 허위 소문을 내다가 LG텔레콤으로부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고, 최근에는 홈페이지에 KTF와 관계가 있는 듯한 글을 실었다가 시정조치를 받았다.
문제는 향후 시민들의 상당한 피해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이들 이동통신 유사업체들을 규제할 뚜렷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은 "어떤 이동통신사도 이들 유사업체와 계약을 맺은 일은 없을 뿐아니라, 고객통화요금의 20%를 평생동안 수당으로 지급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유사업체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것을 당부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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