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흡입술은 처음에는 절개와 박리를 이용해 남은 조직을 절제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이 방법은 대량 출혈 등의 부작용을 안고 있었다.
이후 1980년대초 프랑스의 일루즈 박사가 캐뉼러(3~5㎜도관)를 이용한 지방 흡입술을 발표했고, 점차적으로 초음파 방식을 이용한 지방흡입 방법, 진동흡입식 방법 등으로 발전됐다.
현재 지방흡입술은 국내 성형외과 영역에서는 4번째로 많이 시행되고 있고, 미국에서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과거에는 과다 출혈이나 피부 괴사, 피부 화상, 장액증(수술 부위에 체액이 고이는 증상)등으로 인해 여러 문제점이 발생해 사회 문제가 됐지만 최근에는 진동식 흡입기의 등장으로 안전한 편이다.
국내에선 많은 병원들이 리포메틱 지방흡입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 수술은 시술이 쉽고 다양한 부위에 적용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화상의 위험이 없으며 부분 마취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부작용으로는 피부 굴곡, 장액증, 피부 착색, 일시적인 멍, 감각 이상 등이 올 수 있다.
그렇다면 지방흡입수술을 하면 체중이 얼마나 줄어들까. 대부분 사람들이 이 수술만으로 전체적인 체중 감량을 기대한다.
그러나 지방흡입술을 받은 뒤 한 번에 빠지는 체중은 2, 3kg에 불과하다.
따라서 체중을 많이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수술을 선택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식이와 운동요법 등으로 체중을 줄이면서 잘 빠지지 않는 부위를 지방흡입을 이용해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지방흡입술이 모든 복부 비만에 효과적이지 않다.
복부 지방이 심한 사람들의 경우 특히 남자에 있어서 피하 지방의 축적보다는 내장 비만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술 전에 초음파나 CT로 검사를 한 뒤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내장 비만의 경우에는 수술요법보다는 식이와 운동요법을 통해 체중을 줄여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흡입수술의 수술기구와 수술기술의 발전으로 위험이 많이 줄었으나 3천㎖ 이상의 흡입은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여러 번에 나눠 수술받는 것이 좋다.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수술 직후 며칠 동안은 병원에서 수술 부위를 치료하면서 부종 예방을 위해 탄력 붕대를 감고 있어야 한다.
또 2, 3주 동안은 압력복을 착용해야 한다.
수술후에도 계속적인 식이와 운동요법이 병행돼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주형 뷰티라인외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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