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성산면 어곡리 사회복지법인 성요셉복지재단(원장 김상조)이 장애인들을 요양에서 생활재활-사회재활-치료재활-직업재활 등으로 발전시키는 입체적인 시설운영으로 사회복지법인의 귀감이 되고있다.
이 시설은 지체장애인 생활시설인 성요셉재활원,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성요셉 요양원, 직업재활시설인 성요셉 직업재활센터, 주간보호시설인 덕린원, 공동생활가정 성요셉공동생활가정 등으로 5개의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선 장애인의 생존유지형에서 탈피해 적극적인 치료와 재활에 각별한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110명의 장애인들이 수용돼 있으나 이중 40명만 대.소변을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장애 정도가 심각하다.
시설내 임직원들이 밤낮없이 애를 쓰지만 원생들의 현상유지마저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상황.
그러나 임직원들과 특히 영남대 재활의학과 장성호 교수의 희생적인 재활치료 덕분에 이곳의 장애인은 놀라운 치료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매월 3, 4차례 방문해 재활치료를 맡은 장 교수는 본인에게 지급되는 수당마저 시설에 기탁해 지원하며 장애인 한명 한명에게 진심어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굳어버린 팔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동시에 근력을 강화시키고 비틀어진 자세를 교정하며 잠재적인 능력을 적극 개발하는 방법을 통해 재활치료에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장 교수는 "각 가정에서 장애인들에게 어릴 때 관심과 치료에 손을 놓는 바람에 장애 정도가 심화된 것을 보면 안타깝다"며 "장애인에 대한 치료와 재활은 어려서부터 꾸준히 할 경우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지난 9월에 입소한 6세 뇌성마비 어린이의 경우 사지가 미비되고 상태가 악화돼 걸을 수조차 없는 상황. 치료시기를 놓친 것이 안타깝지만 지금부터라도 적극 치료하면 걸을 수 있을 것으로 장 교수는 예상하고 있다.
장 교수와 시설내 물리치료팀의 노력은 최근 들어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
장애원생 중 30명은 이미 직업재활에 투입되고 있다.
장갑짜기와 종이박스 생산정도지만 치료적인 효과는 각 공정에 따라 투입된 장애인에게 인지능력 향상 등에서 놀라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김상조 원장은 "시설내 겉 모양은 잘 비치된 것처럼 보이지만 20여곳의 출입문 중 1곳을 제외하면 모두 수동식이어서 자동문 개조가 가장 큰 숙원사업"이라며 "전동 휠체어를 비롯한 고가의 보조기구 확충이 시급한 과제인 만큼 정부 지원과 후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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