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천심사위원장에 김문수 의원

입력 2003-12-29 11:50:17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29일 당 공천심사위원장 후보로 대외인사영입위원장인 김문수(金文洙) 의원을 상임운영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

앞서 최 대표는 전날밤까지 심재륜(沈在淪) 전 부산고검장과 접촉,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심 전 고검장이 고사함에 따라 고심 끝에 당내인사인 김 의원을 위원장 후보로 낙점했다.

공천심사위원으로는 당내인사 중 홍준표(洪準杓) 이성헌(李性憲) 이방호(李方鎬) 김성조(金晟祚) 심규철(沈揆喆) ) 의원이 각각 수도권과 부산.경남, 대구.경북, 충청권 대표로 선임됐고 나경원 대표특보와 여성몫으로 이계경(李啓卿) 전 여성신문 대표가 포함됐다.

당외인사로는 소설가 이문열(李文烈)씨, 김석준 이대교수, 강혜련 이대교수,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 김영수 의사, 안강민 전 대검중수부장, 이춘우 여성유권자연맹회장 등이 포함됐다.

한나라당은 공천심사위가 정식으로 발족되면 곧바로 공천신청을 접수할 방침이지만 심사위원 면면에 대해 당내에서 개혁성과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만만찮고, 해체논란을 빚고 있는 비대위 소속 의원들이 대거 포함돼 운영위 의결과정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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