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인터넷 취업포털사이트 및 한국은행.중기협 등 공공기관은 내년 채용시장 전망을 밝게 보지 못하고 있다.
내년 경기회복이 점쳐지지만 채용인원은 상승세를 타기 어렵다는 것.
◇인크루트 전망= 최근 상장.등록사 415개를 대상으로 '2004년 채용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채용 인원은 2만1천17명으로 집계돼 올해 채용한 2만1천482명보다 2.2% 감소했다.
올해보다 채용 규모가 큰 업종은 외식.식음료(19.4%), 전기전자(9.9%), 석유화학(1.1%), 건설(3.4%) 등 4개뿐으로 제조업(-35.8%), 유통.무역(-29.5%) 등 나머지 업종은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업종별 채용 인원은 전기전자 7천699명, 외식.식음료 4천152명, 정보통신 1천860명, 조선.기계.자동차.철강 1천640명 순.
조사 기업들의 26%가 경기가 내년엔 풀릴 것이라고 답한 반면 31.3%는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경기가 풀리면 채용을 늘린다는 기업은 21.2%에 그쳤고 경기가 풀리더라도 채용을 늘리지 않겠다는 기업은 38.3%나 됐다.
◇코리아리크루트 전망= 이 달 초 국내 업종별 상위 101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4년도 상반기 신입 채용계획'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1%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올해보다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도 30%에 달했다.
반면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14%에 불과, 내년 상반기에도 취업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상반기 채용계획과 관련, 응답 기업중 40.6%(41개 기업)가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채용인원까지 확정한 기업은 15.8%(16개 기업)에 불과했다.
41.6%(42개 기업)의 기업은 채용 여부 미정, 아예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도 17.8%(18개 기업)에 이르렀다.
조사에서 구체적인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16개 기업의 채용계획 인원은 2003년 상반기 채용인원인 2천145명의 38%수준에 불과한 815명이었다.
◇스카우트 전망= 올해 채용을 실시한 주요 기업 128개를 대상으로 최근 내년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신규채용 규모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68%를 차지했다.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17.1%, 늘어날 것이라는 대답은 14.9%에 그쳤다.
업종별 채용계획을 살펴보면 금융, 전기전자, 정보통신, 식품, 유통업계 등의 채용규모는 올해와 비슷했다.
반면 제약, 자동차, 기계, 조선, 건설업계는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이 많았다
◇공공기관 전망=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004년 경기 전망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10.1%가 올해보다 고용을 축소하겠다고 밝혔고 69%는 자연 감원분만 보충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1천55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인력 상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업체는 전체의 11.5%에 그쳤다.
전체의 80.9%가 보통이라고 답변했고 7.6%는 과잉 상태라고 했다.
10개 업체 중 1개 업체만이 채용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
대기업의 경우 86.1%가 보통이라고 응답했지만 과잉 상태라는 곳(7.6%)이 부족하다는 곳(6.3%)보다 오히려 많았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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