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죽전동 대구의료원네거리와 용산동 용산네거리 구간을 달리는 운전자와 달서구의 두류공원 네거리를 통과하는 운전자들은 안전 운전에 더욱 더 유의해야 할 것 같다.
대구경찰청이 도로안전공단에 의뢰, 2002년 한 해동안 교통사고가 빈발한 대구시내 도로의 지점과 구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기 때문.
이번의 분석은 국무총리실 안전관리개선 기획단이 주관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벌이는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는데 두류공원 네거리는 32개 사고빈발 지점 가운데 총 33건(중상 13명, 경상 21명)의 교통사고가 발생, 불명예의 1위를 차지했다. 수성구 중동 농협네거리(22건), 북구 침산동 경대교 서편교차로와 서변동 도곡네거리(21건)가 그 뒤를 따랐다.
현재 왕복 6차로인 두류공원 네거리는 좌회전 독립차로를 만들지 않은데 따른 급정지, 차로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해 가톨릭병원 접근로 방면에서 추돌사고가 빈발하는 등 잦은 교통사고를 빚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도로안전관리공단은 성당시장->가톨릭 병원 좌회전방향, 성당네거리->우방랜드 좌회전 방향의 인도폭을 줄이는 대신 좌회전 독립차선을 신설하고, 가톨릭병원 방향 도로에 미끄럼 방지 포장을 할 것 등을 제안했다.
또 대구의료원네거리~용산네거리 구간의 도로는 총71건(중상 25명, 경상 41명)의 사고가 발생, 도로환경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르막, 내리막 경사가 반복돼 교차로 접근로에서의 추돌사고 위험이 클 뿐 아니라 용산네거리에서 대구의료원 네거리간 차로의 배정이 불합리한 점도 주요한 사고원인. 이에 따라 경사로 부근에 미끄럼 방지 포장을 하는 한편, 현재 편도 3차로인 용산네거리의 도로에 유턴 차로를 신설하고 인도쪽으로 1개 차선을 늘려 차량통행을 원활하게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대구지부 김상곤 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2006년까지 연차적으로 진행될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의 첫 번째 성과"라며 "대구시가 이를 바탕으로 도로여건 개선사업에 착수하면 교통사고 줄이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사진 = 대구시내에서 가장 사고가 빈발한 지점으로 꼽힌 대구 두류공원 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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