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가격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거래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에서도 거래가 없긴 마찬가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구시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12월5일 기준으로 직전 2주간 0.15% 떨어진데 이어 19일 기준 직전 2주간 가격병동률 조사에서는 매매가격 0.14%, 전세가격 0.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대구 아파트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수성구와 달서구를 중심으로 기준시가 재조정 발표로 인해 2가구 이상 다주택자들의 매도문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기대, 매수 문의 자체가 끊긴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구, 군별로는 달서구 -0.42%, 남구 -0.35%, 서구 -0.21%, 수성구 -0.05%, 북구 -0.04% 등 순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달서구의 경우 재건축대상 아파트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변동률을 끌어내렸다.
또 전세가격도 두 달 가까이 약세로 이어지면서 지난 2주간 0.13% 하락했는데 지역별로는 수성구 0.30%, 남구 0.30%, 동구 0.11%, 달성군 0.07%, 달서구 0.06%, 북구 0.04% 떨어졌다.
한편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수요자들이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반면 팔려는 사람들은 올 상반기 가격을 다 받으려는 기대감으로 인해 거래자체가 안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아파트의 경우 미분양물건이 넘쳐나고 있는데다 기존 아파트의 경우도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거래성사 금액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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