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전자 골라 강도

입력 2003-12-25 12:17:26

대구 수성경찰서는 25일 주차장에 숨어있다 귀가하려는 여성 운전자에게 강도짓을 하려한 혐의로 손모(30.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씨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5일 새벽 1시쯤 대구시 수성구 중동 ㄴ빌라 주차장에서 승용차에서 내리던 이모(26.여)씨에게 흉기를 들고 다가가 범행을 저지르려다 이씨의 남자친구가 나타나자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7일 대구시 수성구 중동에서 훔친 장모(61.여)씨의 승용차 번호판을 자신들의 차량에 달고 다니며 범행을 모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당시 이들중 1명이 마스크를 쓴 채 야구방망이를 들고 주차장 구석에 숨어있었고 다른 1명은 범행차량에 탄 채 주차장에서 대기중이었으며 범행차량에서 칼, 쇠망치, 유리테이프, 노끈 등이 발견되는 등 최근 잇따른 납치강도 수법과 유사해 이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중이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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